남평주조장은 1932년 5월 15일 남평주조주식회사(南坪酒造株式會社, 자본금 10,000원, 업종 양조업)로 전라남도 나주군 남평면 남평리 164번지 (현 나주시 남평읍 남평1로 12-16)에 설립되었다. 조선 탁주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남평주조(주)는 대표자 장박훈일랑 (長迫訓一郞), 이사 곡우(谷虞), 엽방오(葉方悟), 옥정장마(玉井長馬), 옥정효의(玉井孝義), 김용호(金龍浩), 백목오평(白木五平) 등의 운영진으로 구성되어 운영하였다. 그러나 남평주조(주) 는 1938년 5월 31일 주식총회의 결의로 해산되었다. 토지대장에 의하면 남평주조(주) 건물이 있었던 남평면 남평리 164의 토지는 1932년(소화 7) 6월 20일에 남평주조 (주) 에 소유권이 이전되었다가 1938년(昭和 13) 1월 22일에 박창환 (朴昌煥) 에게로 이전되었다. 즉 남평주조 (주)는 1938년 해산되었지만, 박창환이 1938년( 소화 13) 1월 16일에 건물과 부지를 사들인 후 박창환이 운영하게 된 것이다. 박창환은 남평주조 (주)를 인수하기 전인 1937년에 탁주( 濁酒) 면허를, 1951년에는 약주(藥酒) 면허를 취득했으며, 1955년에는 주류제조업(소주) 면허를 발급받으면서 1956년 2월 24일에 ‘양로양조장(養老釀造場, 자본금 백만원)’이라는 상호명으로 등록하였다. 이후 양로양조장은 1961년 박창환의 아들 박재기( 朴在璂)가 인수하여 운영하였고, 1987년에 박재기가 그의 아들 박순호 (朴純鎬) 에게 양로양조장을 증여하면서 박순호가 운영하게 되었다 . 박순호는 1988년에 ‘남평주조장(南平酒造場)’ 이라는 상호명으로 다시 개업하였다. 남평주조장은 2003년, 대표가 박순호에서 이광열로 바뀌면서 운영되었고, 2015년 10월에 윤태석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어 1~2년 더 운영하다 보존과 인접한 곳에 새로운 주조장 건립을 위해 주조는 하지 않은 상태이다. 자체 소장자료는 5,000여 점으로 추정된다. 건물 외부는 함석판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되나 내부 구조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주조장의 건축적 특징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으며 생산 도구들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건물 평면을 살펴보면, 출입구는 건물 전면의 우측면 구석에 위치하여 입구부에 사무실과 내실을 두었다. 중앙의 작업장을 중심으로 상부와 하부에 술을 만들고 저장하는 각종 시설과 공간을 배치하였다 . 특히 중앙 작업장의 바닥을 경사지게 하여 물의 배수를 원활히 하였고 화로와 굴뚝을 작업장 우측 구석에 두었다. 우측의 작업실 뒤로 계단을 두어 직원 숙소를 배치하였는데 그곳에 다다미방을 두었고 , 천장과 벽체구조 등의 목가구 형식이 온전하게 남아있다. 작업장의 들보나 2층 마루바닥 지붕틀 구조는 원래의 것으로 남아있지만 2층으로 오르는 사다리는 화재로 소실됐다.  술을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 물의 공급은 출입구 근처에 우물을 두어 지하 150m 물을 사용하였다.